홀로 자유롭게 서두르지않고(Column)/홀로 서두르지않고 자유롭게
2002-04-18 11:00:35
거리엔 표정없는 사람들 물결
스쳐가는 얼굴 사이로 모르게
너를 찾았지 없는 줄 알면서
믿고 싶지 않아 이젠 혼자라는 것을
그 언젠가 우리 같이 걷덛 이길을
이제 나 혼자서 쓸쓸히 걸어가네
뒤를 돌아보면 너의 모습보일것 같아
잠들 때마다 내일 아침엔
깨지 않기를 기도했지
아물수 없는 상처속에서 나는
허물어져만 가네
- 무한궤도 '거리에 서면'
아마도 이 노래의 주인공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것 같죠
아니 단지 그냥 서로 잘 맞지 않아서, 단지 다른 사람이 생겨서 서로 헤어진 것이 아닌..한사람의 죽음으로 인한 헤어짐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.
그런 이유로 인해 이 노래를 부른 사람은 혼자임을 느끼게 되고, 거리를 걸어도 무표정의 사람들만 그의 눈에 보이는 것 같습니다.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으니 주변환경에 대한 감각도 무디게 되고 누가 지나가는지 그 사람이 어떤 표정을 짓는지 어떤 말들을 하는지 도통 그는 느낄 수가 없습니다.
막상 뒤를 돌아보면 그녀가 보일 것 같고 그녀는 아직도 살아숨쉬고 있는 것 같습니다. 아직도 인정할 수 없는 그녀의 존재에 대한 미련, 그리움
그는 결국 그가 잠든 후에 다시 깨어나질 않길 바랄 수 있을 뿐이죠.
그 내용을 유출할 수 있는 증거는 자기도 죽음을
맞이하고 싶어하니까말이죠...
만약 사랑하는 사람을 죽음으로 잃게 된다면 어떨까요?
요즘 사람들은 만남과 이별에 무지 무감각해지고 있는 것 같군요. 쉬운 만남과 쉬운 이별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선 예전의 맹목적이고 일방적인 사랑을 한다면 그것만큼 멍청한 것도 없을테니까요.
하지만 전 아직도 이런 류의 노래를 들으면 슬퍼지네요..
그 느낌을 아니까요.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의 무상함을 말이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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